미술작품, 어떻게 읽고 감상해야 할까?

노원50플러스센터의 미술관이 보인다. 도슨트가 알려주는 작품 감상법

 

언젠가부터 미술관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미술관의 문턱이 낮아지고,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미술관과 그곳에 전시된 작품에 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술관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이 오디오 가이드나 도슨트 해설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곤 한다. 또한 미술관 밖에서 도슨트가 진행하는 강좌에 참여하여 더 깊은 지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이런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특별한 강의가 1018, 노원50플러스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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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50플러스센터 전경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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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보인다. 도슨트가 알려주는 작품 감상법강의 시작 전 모습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강의가 열린 장소는 노원50플러스센터 4층 이음강당. 이곳에서 프랑스 국가 문화해설사 김가희 강사가 진행하는 미술관이 보인다. 도슨트가 알려주는 작품 감상법이라는 제목의 강의가 열렸다. 이날, 강사는 미술관의 의미와 미술작품을 보는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을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오르세 미술관이 강의 내용의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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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보인다. 도슨트가 알려주는 작품 감상법강의 모습. 1.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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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보인다. 도슨트가 알려주는 작품 감상법강의 모습. 2.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루브르 박물관의 역사에 대한 부분부터 설명이 시작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이다. 세계 3대 박물관을 선정할 때 그 기준에 따라 선정되는 곳들이 달라지곤 하는데 루브르 박물관은 어떤 선정 기준으로 선정해도 언제나 세계 3대 미술관에 속하는 곳이다. 그만큼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표하는 의미 있는 미술관이다. 또한 모나리자를 비롯해 수많은 작품이 전시된 곳이다 보니 프랑스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꼭 방문하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날 강의를 들은 수강생 중에서도 상당수가 실제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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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박물관인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루브르 박물관은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드농관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곳은 프랑스 왕들의 주요 왕궁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원래 왕궁이었던 이곳이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뒤, 왕궁에서 미술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파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미술관을 꼽으라면? 단연 오르세 미술관을 꼽게 될 것이다. 거기에 두 개의 미술관을 더 추가하면 퐁피두 센터팔레 드 도쿄가 있다. 그렇다면 이 미술관들에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바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의 시대가 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고대부터 1848년까지, 오르세 미술관은 1848년에서 1914년까지, 퐁피두 센터는 1914년 이후 그리고 팔레 드 도쿄는 바로 지금의 현대 미술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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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미술관들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자신이 보고자 하는 작품이 어느 시대 작품인지를 알고 있다면, 어느 미술관에 가야 할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들은 신화, 성경, 고전, 역사, 문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고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들은 주로 도시나 자연 풍경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들은 작품을 감상하기보다는 읽어야 한다. 텍스트를 그린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오르세 미술관의 작품들은 그냥 그려진 모습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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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벨 에포크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벨 에포크라는 말이 있다. 프랑스의 정치 격동기가 끝난 시점부터 1914(1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프랑스의 아름다운 시대를 의미한다. 이 시대 사람들은 아름답고 예술적인 삶을 추구했다. 또한 벨 에포크 시대를 맞이하면서 프랑스는 전례 없는 예술적 풍요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벨에포크 시대가 모두에게 아름다웠던 건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장기간의 노동을 견디며 불평등을 겪어야 했다. 또한 이 시대 만국박람회에서는 식민지에서 온 사람들을 동물원의 동물처럼 전시하기까지 했다. 예술적인 풍요와 어두운 이면을 동시에 갖고 있던 이때는 인상주의 시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모네, 마네, 르누아르, 고흐 같은 인상파 화가들이 바로 이 시기에 활동했다. 오르세 미술관은 바로 이 시대의 인상주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우리에게는 인상주의 미술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덧붙여 루브르 박물관이 원래 왕궁이었다면,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 기차역이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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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오르세 미술관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강사는 오르세 미술관의 소장품 풀밭 위의 점심식사’(에두아르 마네)와 클로드 모네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주며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렇게 각 미술관의 역사와 그곳의 소장품에 대한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어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요즘에는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 강좌를 들으며 기회가 된다면 파리에서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강의에서 소개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 팔레 드 도쿄 등 파리의 다양한 미술관들을 여유롭게 둘러볼 날이 오기를 꿈꿔본다. 만약 그 꿈이 이루어진다면, 이날 들은 강의를 많이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metrac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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