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니어 펫시터’ 각광

반려동물 도우미 ‘펫시터’는 시니어 사이에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이다. 이웃의 반려견을 대신 돌봐주는 일종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강아지마다 성격이 다른 건 알고 계시죠? 그래서 성격마다 매는 목줄도 다 달라요. 아무 목줄이나 막 사용하시면 안 돼요.”

지난달 27일 서울 노원50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시니어 펫시터 양성과정’. 강사의 말을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20여 명의 수강생이 꼼꼼히 필기를 했다.

수업에서는 펫시터가 알아야 할 ‘반려견의 세계’를 중심으로 공부한다. 현장 수업도 나간다. 반려견을 직접 데리고 산책을 나가면서, 그간 배운 이론을

적용해보는 시간이다. 김정희(가명·58)씨는 “다른 강아지 냄새를 맡아야 강아지가 안전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몰랐었다”며 “산책하러 나갈 때 강아지가

안고만 다녔는데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수업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펫시터 활동은 은퇴 이후 우울감을 겪는 시니어들을 치유하는 기능도 한다. 김현주(가명·53)씨는 “반려견과 감정을 교류하다 보면 건강한 마음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펫시터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니어 펫시터 양성과정의 박희 강사는 “동물을 돌보는 일은 시니어들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일”이라며 “특히 동물과 교감하는 일은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해주는 데도 무척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청년기자(청세담 1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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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7일자  [더나은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