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50플러스센터] “산업유산에서 시민공원으로당인리발전소, 도시재생의 살아 있는 현장


서대문50플러스센터 소속 지역자원순환실천단단원 30여 명이 41314시 서울 마포구 당인동 일대에 위치한 당인리발전소와 마포새빛문화숲을 탐방하며 산업유산과 도시재생의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단원들은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인근에서 출발해 절두산 순교성지 방향으로 이동하며 마포새빛문화숲에 도착했다. 공원 내부로 들어서자 거대한 굴뚝과 철 구조물이 시선을 압도했다. 이곳은 19301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서울 전력 공급의 중추 역할을 해온 옛 서울화력발전소, 즉 당인리발전소다.

 

현재 발전소는 지하화 및 현대화를 거쳐 운영 방식이 전환되었으며, 지상부는 시민을 위한 공원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특히 단원들은 한국중부발전 홍보관 에너지움에서 전문 해설을 들으며 발전소의 90년 역사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에너지움 1에너지 로드에서는 과거 마포 일대와 발전소의 시작부터 서울발전본부 준공까지의 전력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2에너지 랩에서는 세계 최초 지하발전소의 운영 현장과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소개받았으며, LNG 연료를 활용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고효율 구조도 확인했다. 3에너지 오션에서는 VR 체험을 통해 실제 발전 과정과 현장감을 생생히 경험했다.


 탐방에 참여한 한 단원은 당인리발전소는 단순한 발전시설을 넘어 서울 산업화의 상징이자 도시의 기억을 담고 있는 공간이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마포새빛문화숲 역시 주목할 만한 공간이다. 2020년 조성을 시작해 2021년 시민에게 개방된 이 공원은 지하는 발전소, 지상은 공원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산책로와 휴식 공간, 문화 관람 요소가 결합되어 산업시설의 이미지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탐방은 노후 산업시설이 단순히 철거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은 현대화하고 공간은 공공자산으로 재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당인리발전소는 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이 도시의 역사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음을 입증하는 대표적 모델로 꼽힌다.

 

지역자원순환실천단 담당자는 에너지 시설이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도시의 역사와 생활을 담는 장소라는 점을 확인했다앞으로도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환경 실천과 정책 제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 탐방은 산업유산의 가치와 도시재생의 방향을 동시에 조망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참여자들에게 에너지와 도시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했다.


자원순환실천단 활동가 성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