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무료로, 집 근처에서 편하게 ‘디지털배움터’를 아시나요?
I 디지털 시대에서 도태되는 것은 아닐까
100세 시대, 디지털 시대다.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우리의 일상생활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인생의 중반에 접어든 중장년에게는 세상의 변화가 때론 두렵기도 하다. 사회생활도 오래 하고 교육도 많이 받은 중장년들도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에 적응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일상에서 디지털 기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버벅거리기 일쑤다. 이러다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도태되는 것은 아닐까?
시내에 나가 친구와 차 한잔 마시기도 쉽지 않다. 줄 서서 기다리는 뒷사람 눈치가 보여 긴장이 되곤 한다. 언제부턴가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사용이 버거워졌다. 극히 일부 간단한 기능은 알지만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 답답하다. 게다가 식당, 병원, 은행, 상점, 터미널 등 가는 곳마다 사람 대신 키오스크(무인단말기)가 일하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 길거리 상점과 소소한 모임에서도 신용카드 대신 모바일 송금을 요구한다.
주변 가족이나 지인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두 번, 스스로 공부할 수밖엔 없다. 학원이라도 다녀야 할까. 인터넷을 뒤져가며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공부할 곳은 무궁무진했다. 누구나! 무료로! 집 가까이서! 편하게 디지털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더욱 반가웠다. 오늘 찾아간 집 근처 ‘디지털배움터’가 바로 그곳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집 근처에 자리한 디지털배움터를 찾아냈다. 교육내용을 확인하자마자 주저 없이 교육 신청을 했다.
: https://www.xn--2z1bw8k1pjz5ccumkb.kr/main.do
☞ 집 근처 디지털배움터 찾기
디지털배움터 찾기 화면에서 거주지 지역명을 입력하면 동네 배움터를 소개한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디지털배움터를 찾았다. 집에서 딱 5분 거리에 교육장이 자리하고 있다. 몹시 반가웠다.
☞ 디지털배움터 교육 신청하기
교육내용을 살펴보니 스마트폰 관련 과목들이 즐비하다. 다음 주부터 당장 참여할 수 있는 과목들도 신청받고 있다. 로그인 후 ‘스마트폰 이해와 활용’과 ‘나도 이제 사진작가’ 2과목을 반가운 마음에 신청했다.
과목별 1주에 2회 2시간씩 2주간 총 4회 8시간 교육이다. 기간이 짧아서 좋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을 신청하자마자 상세한 교육 안내 메시지가 스마트폰으로 도착했다.
☞ 집 근처 디지털배움터
집 앞 공원을 지나 길을 건너니 바로 디지털배움터 교육장이다. 교육장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활기차다. 입구엔 디지털 교육 관련 홍보 배너가 설치됐고, 교육실엔 벌써 도착한 교육생들이 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으로 출석을 확인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해와 활용’과 ‘나도 이제 사진작가’ 두 과목 교육이 연속 진행됐다.
☞ ‘스마트폰의 이해와 활용’ 교육 받기
‘스마트폰의 이해와 활용하기’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계획서와 8월 강의 일정 자료를 받았다. 4회차 교육내용은 스마트폰 화면 설정과 스마트폰 앱 등이다. 오늘 1회차 교육은 스마트폰 화면 글자 크기, 화면구성, 하단 3가지 이동버튼, 홈버튼과 홈 화면 설정, 홈 화면과 앱 목록 페이지 차이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배웠다.
교육시간 내내 친절한 4명의 서포터즈가 5명의 교육생을 1:1로 도와주어 수시로 질문하고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2시간이 수월하게 지나갔다. 스마트폰에 이렇게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이 있는지 신기하고 놀라웠다. 다음 시간이 벌써 기다려진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쁨과 함께 첫날이지만 스마트폰 사용에 조금이나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이번 교육을 통해 이제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키오스크 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상상하니 기분이 꽤 근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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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누구나! 무료로! 집 근처에서! 편하게! 디지털배움터 소개
: 서울 시민 누구나 무료로 집 근처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역량교육
서울시는 올해 생활 속 디지털 역량을 높일 계획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2023년 서울특별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디지털 배움터)’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올해는 챗 GPT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되고, 키오스크가 전 생활영역으로 확산이 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약자를 포함한 시민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는 디지털 역량을 지닐 수 있도록 서울시 디지털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I ‘바로 집 앞’에서 디지털 교육 ‘아파트 커뮤니티’
특히 올해부터 디지털 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바로 집 앞’에서 편리하게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파트 커뮤니티’를 디지털 배움터의 새로운 모델로 시범 운영하여 디지털 약자와 동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 ‘찾아가는 에듀버스’와 ‘이동식 헬프데스크’
기관·단체·시민이 요청하면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에듀버스’를 운영하여 ‘온 동네 1일 체험’, 기관·단체와 협업해 지역축제·전통시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이동식 헬프데스크’를 설치 운영하여 스마트폰·키오스크 이용 방법 등 디지털 교육을 실시한다.
I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
뒷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사회적 배려문화를 조성하고자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을 벌인다. 공공기관 중심으로 캠페인을 시작하여 협의체 및 민간기업과 손잡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서울시청사 시민청 내 스마트서울 전시관 (중구) 디지털 체험존 ©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
I ‘디지털 체험존’ 운영
생활 곳곳에 만나게 되는 키오스크, 코딩, 드론, 메타버스, AR/VR, 키오스크, 태블릿, VR기기 등의 이용법을 익힐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도 운영한다. 서울시청사 시민청 내 스마트서울 전시관(중구) 등이 개관했으며, 자치구별로 순차적 개관 예정이다. 강사 및 서포터즈를 상시 배치하여 체험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방문하여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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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필요도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살펴보면 동네마다 디지털배움터가 있다. 서울 시민 누구나 무료로 집 근처에서 편하게 생활 속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다.
교육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인터넷 홈페이지(www.디지털배움터.kr)와 전화 ☎1800-0096(공공교육)으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 디지털배움터 홈페이지
: https://www.xn--2z1bw8k1pjz5ccumkb.kr/main.do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bongd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