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를 마무리 했습니다. 연잎이 짙은 남색의 바림으로 살아났고 꽃잎도 분홍으로 포인트를 주니 연꽃이 물을 머금은 듯 피어나고,
물풀이 연꽃을 바쳐줍니다. 청초한 연꽃은 정갈하면서도 바른 길을 고수하는 인간의 자기 투쟁의 비장함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문자화는 화조화나 고사인물화 못지않게 많이 제작되는 민화 장르다.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의 유교적 덕목을 담은 유교문자도는 조선의 건국이념인 유교에 걸맞는 그림이었다. 문자화란 한자가 갖고 있는 이미지와 스토리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그림이다. 우리는 문자도를 현대적으로 개인에 맞게 이름에 들어가는 한자를 이용해 접근해 보았습니다. 한자의 글자체 중 전서체를 고르고
글자의 어원이나 뜻에 맞는 그림을 어울리게 배치해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작업하였습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