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두려움이 우리를 멈추게 할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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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남부캠퍼스 커뮤니티 네트워크 파티 '커뮤니티 컴온'

 

 

 

친밀감 on, 교류 on 협력 on 커뮤니티 컴온 [ com on ]

지난 11월 24일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는 50+ 커뮤니티 회원들의 활동을 상호 격려하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2020년 남부캠퍼스 커뮤니티 네트워크 파티. 코로나 19로 인해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었고 커뮤니티들은 온라인 회의 도구 웹엑스(webex)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진행은 1년 동안 커뮤니티들의 운영 결과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친밀감의 시간'을 시작으로, 비대면의 시대에 함께 학습하고 안전하게 연습하고 이웃과 함께하며 준비했던 '교류의 시간'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프로젝트팀이 비대면 시대에 할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력의 시간'이 진행되었다.

 

 

실시간 라이브 진행은 남부캠퍼스 이준석 PM이 맡았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의 축하인사 영상으로 네트워크 파티가 시작되었다.

 

"2020년에는 예상치 못한 국가적 재난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동을 멈추지 않고 이 자리까지 오신 여러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대면 진행의 대안적 방법으로 진행하는 올해 커뮤니티 컴온을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라며 꿈꾸는 강당을 가득 채웠던 이전처럼 온라인에서 열기를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서 남부캠퍼스 커뮤니티 간의 교류와 상호격려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남부캠퍼스 소속감도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50플러스 세대의 저력은 이런 위기에서도 힘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지역공동체에 따뜻한 시선을 가졌던 50 플러스 커뮤니티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이런 요지의 축하 인사였다.

 

지난해 이맘때는 꿈꾸는 강당에 8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서 행사를 진행했었다. 올해는 유튜브 라이브로, 현장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하고 많은 커뮤니티들이 온라인 웹엑스로 연결하여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사를 시작하면서 첫 공연으로 50 플렉스 영상 촬영인 파인트리 오카리나 7중주 앙상블의 연주를 들었다.

 

 

이제 본격적인 행사 시작, 첫 번째는 친밀감 ON

50 플러스 한 해의 전반적인 시간을 돌아보고 사업의 진행 결과를 알아보면서 서로가 친해지는 시간이다. 19개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잘 헤쳐 나온 팀들의 활동기를 볼 수 있었다. 영상은 현재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이 영상에 소개된 커뮤니티를 모두 소개해 본다.

 

파인트리 오카리나 앙상블, 한 땀 한 땀 퀼트, 우쿨렐레, 전통문양 민화, 희망찬 하모니 SC하모니 중창단, 바이올린 선율 아몽 바이올린, 라인댄스 힐링타임, 문화유산 답사 빠삐코, 50+ 뚜벅이 둘레길 걷기, 요리, 청바지에 로망을 담아 SC기타 플러스, 자연에서 배우는 생태체험강사, 자연생태, 50+ 커뮤니티 몸 써, 감미로운 목소리 소리랑, 여행작가를 향한 여행스케치, 사진으로 하는 사회공헌 클라우드 포토, 영상제작 네모 세상, 꽃을 자라게 하는 아름다운 손길 국화향기, 신생 커뮤니티 난타 한마당

 

이 중에서 신규 커뮤니티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소리랑'의 이병희 님은 목소리로 낭송을 통한 문학치유는 물론이고 시각장애인이나 연로하신 분,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목소리 봉사를 기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도전 여행작가'의 김남금 님은 여행이 개인의 체험으로 머무르지 않고 글로 기록하여 소통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여행작가라는 목표를 향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또한 '환생 플러스' 조병선 님은 우리의 소중한 생태계를 탐방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나눔 활동도 넓혀 나갈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그리고 커뮤니티 지원단 김영규 님은 멘토로서 코로나 19로 단절되기 쉬운 상황에서도 잘 헤쳐 나왔고 내년의 활동을 기약한다는 짧은 소회도 밝혔다.

 

 

두 번째, 교류 on

-비대면 시대에 함께 학습하기

비대면 학습은 50플러스 세대에게 올 한해 가장 큰 과제였을 것이다. 명품강사 교육을 계기로 만들어져서 이미 강사 배출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강사 비전 2030', 현직에서 은퇴한 인생 후반의 회원들이 다양한 공부를 하는 '비긴 어게인', 텃밭을 가꾸며 건강관리 차원의 꽃차를 만들기도 한 '꽃마차',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 팀을 잘 이끌어온 상황을 전했다.

 

-안전하게 연습하기 위해

문화예술 커뮤니티로 SC 하모니 중창단, 민화를 꽃피우는 사람들, 놀이 공감(노래하는 작은 거위)의 소식도 전해졌다. 실시간 채팅은 네트워크 파티에 활기를 가져다 주었다.

'김남진 선생님 멋진 합창단 잘 이끌어오셨습니다.'

'민화부채에 그린 민화 모란도 궁금하네요.'

'놀이 공감 좋은 일 많이 하시는군요.'

 

-이웃과 함께하기

국화에 대한 열정으로 탐스러운 꽃을 피워낸‘국화향기’,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보람된 시간을 보냈던‘그림책으로 마음 일기’, 독거노인이나 보육원 생일잔치에 사진 촬영을 하며 끊임없는 봉사활동을 해온‘나눔 사진연구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재능 나눔을 해온 모습이 아름답다. 내년에는 상황이 더 나아져, 더 마음 편히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본격적인 일과 활동을 위한 준비의 시간

강사 활동을 준비하는 '쎄듀 50+', 정리수납 컨설팅의 '공간&공감', 몸 튼튼 두뇌 튼튼 어르신 건강 프로젝트, 형식에 얽매 매이지 않고 코믹하게 움직이며 즐기는 머리보다 몸을 써라 하는 '몸 써' 커뮤니티'가 소개되었다.

 

 

세 번째, 협력 on

커뮤니티 프로젝트팀이 비대면 시대의 커뮤니티 활동 노하우를 나눴다. 네모 세상, 클라우드 포토, 우쿨 랄라 한마당, 자연에서 배우는 생태 수학 강사단에서 웹엑스 활용법 등을 말했다. 각 커뮤니티는 비대면 시대를 긴밀한 고민과 소통으로 이어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또 다른 프로젝트에 도전하겠다는 야무진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줄어든 총 61개의 커뮤니티가 개설되었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 중에 '국화꽃 재배 여전하시군요. 국화향이 폴폴 날아옵니다.' '와우 이렇게 다양한 커뮤니티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 놀랍습니다.' '활발한 활동 멋집니다.' '이원 생방송 너무 멋집니다. '좋은 일 많이 하시는군요.' 서로 즐거움을 나누고 격려하며 주고받는 커뮤니티들의 모습, 실시간의 채팅창의 활발한 참여가 네트워크 파티에 생생한 현장감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생애지원본부장 고선주님 역시‘예상치도 못한 세상을 맞아 또 다른 길을 개척해 가는 마음으로 온라인상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즐길 수 있는지 증명해주었다.’면서 모두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처럼 이번 행사에서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반복되는 말이 있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애썼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지혜롭게 잘 헤쳐 나온 커뮤니티들에게 무한 박수를 보낸다.

 

50+시민기자단 이현숙 기자(newtree14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