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킷리스트>를 만나다!

 

-

화요시네마 버킷리스트 & 씨네 톡톡 이벤트

-

 

 

50+남부캠퍼스를 오르는 언덕길은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5월의 푸름이 절정이다.
청명한 녹음과 1주년 기념 이행시들이 바람에 펄럭이며
어서 오라고 반갑게 손짓하는 듯하다. 

 

  
 

 
요즘 나는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무료 영화를 보기 위해 50+남부캠퍼스로 가는 언덕길을 자주 오른다.

이번 주 (5월 21일) 영화는 2007년 개봉되어 많은 영향력을 끼쳤던 버킷리스트였다. 

 

버킷리스트란 

평생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일,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말한다.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역사 선생님이 꿈이었던 카터는 꿈을 접고 가족에 대한 책임과 헌신하는 자동차 정비공의 삶을 살아왔으며 1년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에드워드 역시 돈 버는 사업에만 몰두 억만장자이나 주변에 사람이 없으며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란히 누운 병상에서 두 사람은 만난다.
톰과 제리처럼 아웅다웅하던 두 사람은 어느 날 카터의 버킷리스트 목록을 보고 의기투합 실행에 옮기는 이야기다. 

마음속에만 간직해 왔던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보고 고양이 똥 커피 이야기로 눈물 나게 웃어보기도 하며 초고가의 차로 자동차 경주도 한다. 
그러면서 삶의 기쁨을 찾고 서로에게 삶의 기쁨을 주는 소중한 존재가 되어 간다. 
  

 

 


우리 50+세대 역시 버킷리스트 영화 주인공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아왔다.
하고 싶은 꿈을 접고 부모의 기대와 주어진 현실에 적응하면서 가족에게 헌신하고 책임을 다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영화 서두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누군가의 인생을 평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신념이나 사랑 혹은 세상에 무엇을 남겼는지 그런 것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그것이야말로 그의 인생을 말해주는 것이다. 

카터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고 구름 한 점 없는 날 화창한 일요일에 에드워드는 떠났다.

그들은 히말리아의 장엄한 풍광 속에 묻혔다.


 

 


씨네 톡톡 이벤트 : 나만의 버킷리스트 동영상 만들기 

영화 감상 후 영화 모더레이터 주영상 선생님(아트 앤 플레이)의 스마트 폰으로 만드는 나만의 버킷 리스트 동영상 만들기 이벤트가 있었다. 

퀴즈로 알아보는 기억력 테스트, 영화 속 버킷리스트 빙고 게임과 나의 버킷리스트 작성해 보고

비바 비디오 앱을 각자 스마트 폰에 설치하고 버킷리스트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 
처음이라 서툴고 어설프지만 그래도 영화의 감동과 여운이 남아서인지 진지하고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들이었다. 

 


 

 

나도 올해 안에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해볼 만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았다.

눈물 나게 웃어보기, 오랫동안 소식이 끊어진 옛 친구에게 전화해보기, 빨간 정장 입어보기,

패러글라이딩 도전하기, 낯선 사람에게 친절 베풀기, 시내에서 능숙하게
운전해보기, 멋진 곳에서 식사하기, 아름다운 풍광 보러 가기 등이다. 
거창한 것들이 아닌 소소한 일상에서 삶의 기쁨을 느끼고 또한 타인과 주고받을 
수 있는 버킷리스트를 실천해 보고자 한다. 
   

매주 화요일, 영화 보러 오세요. 

6월에도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50+ 남부캠퍼스 4F 꿈꾸는 강당에서는 
인기영화(화요시네마)와 다양한 시선과 색다른 매력의 독립영화(인디서울)를 무료로 상영한다.

신청은 50+ 남부캠퍼스 포털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아니면 화요일 영화 상영 전에 방문 접수해도 된다. 
여름으로 자라는 6월의 녹음과 잔잔한 감동으로 힐링할 기회를 부디 놓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