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전략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남부캠퍼스를 찾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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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캠퍼스는 20년 들어 50+미디어랩, 50+ 메이커스랩을 신설하여 특성화 전략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어떤 배경과 목적인지 알아보러 캠퍼스를 방문했다.

 

50+미디어랩, 50+메이커스랩 구축

 

 남부캠퍼스는 4차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영상 제작과 3D 프린팅이 일상화되는 추세에 맞추어 2020년 기존공간을 재조정해 50+미디어랩과 50+메이커스랩을 새로 만들었다. 50+ 당사자 및 커뮤니티 간 융복합 실습공간이 부족한 여건을 개선하고 남부캠퍼스의 특화 기능을 강화하며 소통과 협업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도로 추진됐다.

 

 

50+미디어랩

 

 

 2층에 있는 50+미디어랩에선 '쓸수록 편안한 화상회의 활용제안'  온라인 강좌를 실시했고 향후 영상 제작 마스터하기, DSLR 카메라 입문, 사회 공헌 사진가, 사회 공헌 성우, 품격 있는 보이스 코칭과 같은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온라인 강좌와 유튜브 같은 영상을 제작하는 데 이용한다. 영상 제작에 사용하는 강의용 마이크, 강의용 스탠드, 오디오 MEXIR, 오디오 스피커, 오디오 앰프, 마이크 케이블, 멀티 마이크 케이블, 마이크·오디오 잭, 스피커 케이블, DSLR 카메라, 카메라 렌즈, 캠코더와 같은 장비가 모두 구비되어 있고 방음벽을 설치하여 방송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50+메이커스랩

 

 

 3층에 설치된 50+메이커스랩에서는 앞으로 3D 프린팅 메이커스 입문, 3D 프린팅 쥬얼리 제작, 사물인터넷(IoT) 입문, 미니 레이싱카 디자인 입문, 드론 촬영 교실과 같은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있다. 보급용 3D 프린터, 액상형 3D프린터, 경화기, 세척기, 소형 커팅 플로터, 소형 레이저 커터, 에어콤프레셔, 집진기와 같은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3D 프린팅, IoT, 드론을 실습할 수 있다. 인증 제품은 선반에 전시할 계획이다. 

 

 

남부캠퍼스 전경

 

 

G밸리, M밸리와 시니어 연계

 

 남부캠퍼스는 서부, 중부캠퍼스에 이어 2018년 3월 천왕동에 3번째로 개관하였다.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구로구. 관악구, 금천구, 동작구를 포괄하는 서남권역을 담당한다. 권역에 G밸리, M밸리가 있어 일자리와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G밸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있는 가리봉동, 구로동, 가산동의 영문 공통 이니셜을 딴 명칭이다. M밸리는 마곡산업지구를 가리킨다. 캠퍼스는 특성화 전략에 따라 2개 밸리와 시니어를 연계하는 허브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려고 한다.

 

 천왕동 명칭은 마을 뒤쪽 굴봉산에 있던 천왕사라는 절에서 유래되었다. 캠퍼스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4층 총 6층이다. 강의실과 강당 이외에 지하 2층 수영장, 지하 1층 품은 정원, 지상 2층 열린 정원, 1층 북 카페와 카페와 같은 시설이 있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카페가 없어 다소 아쉬웠는데 20년 들어 새로 생겼다. 코로나19 사태로 가 보지 못한 사이에 오픈해 아직 차 맛을 보지 못했다. 캠퍼스 가는 길 오른쪽에는 개웅산이 있어 공기가 맑고 조용하다.

 

 

새로 생긴 50+카페

품은 정원

열린 정원

북카페

 

 

숨은 꽃으로 다가오다

 

 60, 70년대 인기를 끈 라디오 프로그램에 ‘재치문답’이 있었다. KBS 라디오에서 일요일 오후 8시에 ‘재치문답시간이 돌아왔습니다"라는 멘트를 시작으로 방송됐다. 양주동, 한국남과 같은 각 분야 명사가 나와 ~은 ~으로 푼다는 독특한 시각으로 사물의 특징을 간명하게 표현하고 그렇게 보는 이유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독창적이고 참신한 관점에 감탄했다.

 

 남부캠퍼스는 숨은 꽃으로 푼다. 연지아파트에 가려 있어 눈에 확 띄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끌리는 면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숨은 꽃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이나 물건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면서 처음에 눈에 확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사람이나 물건이 좋다. 은은한 아름다움에 끌린다. 한적한 산사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마음이 안정된다. 너무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시간이 정지된 것 같다. 방해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 멍 때리고 싶을 때 남부캠퍼스에 간다. 남부캠퍼스가 숨은 꽃으로 다가온다.

 

 

수영장

 

 

백문이 불여일방

 

 남부캠퍼스에 오면 교양, 일 관련 수강을 포함해 교제, 휴식, 수영, 트레킹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오전에 강의를 듣고 북 카페에서 독서를 한다. 점심을 하고 카페에서 차 한잔하며 지인과 대화를 즐긴다. 품은 정원과 열린 정원에 번갈아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않아 자연을 대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여유가 생긴다. 세상에 지친 마음이 풀어지며 소확행을 경험한다. 수영장에 가서 물장난을 치며 육체의 피로를 푼다. 다음에는 개웅산에서 항동수목원까지 트레킹을 한다.

 

 이 모든 것을 하루에 다 해보고 싶다. 힘들면 여유 있게 이틀에 해도 된다. 시간 여유가 많은 시니어가 가장 충실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남부캠퍼스이다.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방문하는 것만 못하다. 일단 방문해서 경험해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