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살을 넘어선 지금, 몸에서 아프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려운 나이가 되었지만,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어깨 통증을 비롯해 어깨와 상체 쪽의 만성적인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는 중년은 거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영등포센터에서 진행되는 건강 특강을 알게 되었고, 내가 겪고 있는 어깨 통증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1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에서, 나는 처음으로 어깨 관절에 대해 정확한 명칭과 병명들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막연히 '오십견'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통증이, 사실은 여러 원인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강사님께서 수술은 그 효과가 통증과 불편함으로 생기는 손실보다 클 때만 고려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무조건 수술을 권하지 않는 점이 인상 깊었다. 그 말 한마디가 강사님에 대한 신뢰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강의 자체는 길지 않았지만, 질의응답 시간이 풍성하여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었다.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이었음에 틀림없다. 한 질문자가 어깨 통증에 좋은 운동을 알려 달라고 하자, 강사님은 4가지 간단한 동작을 제시해 주셨다. 그 동작은 집에 돌아가자마자 바로 실습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효과적이었다.
이처럼 건강에 관한 다양한 특강을 꾸준히 진행해주시는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런 소중한 기회 덕분에 내 몸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도 어깨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