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1850플러스 센터의 프로그램인 오카리나 배우기 수업 후에 만들어진 커뮤니티로 이경신 선생님의 오카리나에 대한 열정과 오카리나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로 모인 소리새 커뮤니티입니다. 코로나 기간 중 모임이 허용되지 않았을 때는 줌으로 교육을 받을 정도로 열의가 있었고 시골에 내려가 있을 때도 가족과 여행 중에도 오카리나를 가지고 가서 참여하였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로 만나는 우리 멤버들의 얼굴 하나 하나 모두 반가운 얼굴이었습니다. 코로나 기간 중 내 가족의 소중함, 주위 친구들의 소중함, 이웃의 소중함, 사소한 일에 대한 감사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조금 회복되면서 어렵게 커뮤니티가 허용되었고 때마침 사회공헌활동 참여 커뮤니티 모집에도 참여하게 되었고 우리는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 이라는 기본교육을 받고 50플러스센터에서 연결해주는 기관으로 오카리나 연주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공연을 하게 되자 학창시절 소풍날을 받은 아이처럼 들뜬 기분으로 더 열심히 커뮤니티에 참여하였습니다. 이경신 선생님은 어르신들을 위한 곡을 선정하는 것부터 신중하였습니다. 찔레꽃, 낭랑 18, 내 나이가 어때서.... 연습하는 동안 어르신들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원광 데이케어 센터를 처음 방문하는 날! 비가 내렸지만 모두 가벼운 걸음으로 향했습니다원광 데이케어 센터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계셨고 박수를 치며 흥겨워하셨습니다. 점점 고령화로 심각해지는 사회 문제에 동참하여 활동하게 되어 기뻤고 나 또한 노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오카리나 소리새의 날개가 활짝 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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